Former Residence of Hasegawa

마쓰사카규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마쓰사카 시는 목면(木綿) 직물도 특산물 중 하나이며 미에 현 중부에 위치합니다. 17 세기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거상(豪商, 자본이 많으며 광범위에 걸쳐 큰 규모의 장사를 했던 상인)을 배출해 번영했던 마쓰사카는 지금도 미에 현의 경제 거점 중 하나입니다.
옛날부터 마쓰사카에는 많은 장인들이 대륙에서 내려왔었고 그들에게 기술을 이어 받아서 마직물이나 견직물을 짜는 일을 주로 하고 있었습니다. 15 세기 후반에는 이세해안에서 목면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데, 이 지역은 지리적으로 목면을 기르는 데에 적합하였고 직물을 짜기 위한 전통과 기술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Matsusaka Merchants

마쓰사카 상인들이 주 도로 주변에 살고 자유롭게 장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가모우지사토가 1588 년에 새로운 성과 성시를 만들고 그 지역에 "마쓰사카"라는 이름을 지은 후 상인들을 위해 새로운 제도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17 세기 전기부터 마쓰사카 상인들은 에도나 교토에 진출했고 18 세기 후기에는 50 명을 넘는 마쓰사카 출신자가 에도 니혼바시에 출점했습니다.
출점한 뒤에도 주인들은 가족과 함께 마쓰사카에서 계속 살면서 편지를 구사해 인사권을 포함한 경제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인들은 마쓰사카에 보내지는 편지와 돈을 가지고 에도와 교토, 오사카에서의 생활 문화와 유행을 배우고 마쓰사카 상인 문화를 독특한 것으로 만들어냈습니다.

The Hasegawa’s

하세가와는 1675 년에 에도 오댄마쵸에서 창업했습니다. 그 후, 목면 도매상을 다섯 곳 운영했고 거기서 번 돈으로 하이쿠와 단가, 다도 등의 문예 활동을 즐겼다고 합니다. 하세가와 택은 와비사비(일본의 전통 미적 관념의 하나. 투박하고 조용한 상태를 가리킨다) 문화를 반영해 지어졌습니다. 소박하지만 아름답고 우아한 건축물과 장식물의 디자인은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최근까지 쓰여져 있었던 주택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Daifukucho
Tea

다이쇼 다다미 방에서 말차와 일본 전통 과자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다미 위에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일본 문화인 와비사비를 체험해 보세요.
수 백 년이나 전에 만들어진 건물이지만 최근까지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었으며 건물 안에서는 재미있는 디자인과 풍요로운 재료를 볼 수 있습니다. 정원에는 지금도 지역 사람들이 이용하는 야시로(신을 모시는 장소)도 있습니다. 돌과 이끼, 나무들은 이 저택의 사치 중 일부입니다.

Tea
Kura

쿠라(蔵)는 곡물과 상품, 재물 등을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창고입니다. 하세가와 택에는 다섯 창고가 있으며, 그 안에는 각각 골동품과 공예품, 쌀, 자산과 장부, 일용품과 책들이 보관되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그 중의 한 곳에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일상생활이 어떤 식으로 소중하게 보존되어 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창고의 문은 방화문이지만 이 건물은 몇 세기를 지난 지금까지 단 한번도 화재가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Kura
Matsusaka Momen

마쓰사카 목면 – 마쓰사카 여성들의 손으로 짜인 목면 직물 – 은 하세가와가 처음으로 재산을 쌓아 올린 상품입니다. 당시 에도에서 유행했던 마쓰사카 목면은 쪽으로 염색된 남색을 기초로 다양한 줄무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도 마쓰사카 사람들은 그 기술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 하세가와 택에서는 직물 짜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상점에서는 마쓰사카 목면으로 만든 기념품을 살 수 있습니다.

Matsusaka M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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